블로그를 하면서, 또 현재 일을 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
한 편으로는 인생이 두렵기도 하다
처음부터 백수가 아니었던 나는 나름 치열하게 살았었다.
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막일을 했었고, 1년 후에 군대도 갔다.
군대에서 하사까지 했었는데, 그때는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, 복무연장 후 부사관으로 갈까 말까
많은 고민 끝에 연장 신청을 했지만, 누락으로 떨어졌다.
그렇게 전역하고 1년 6개월 정도 집에만 있었다.
그러다가 했던 게 도넛 집이었다.
도넛 집에서 몇 개월도 안돼서 메인 제빵사로 자리 잡게 되고 열심히 일했다.
내 가게처럼, 내 고객처럼, 내가 먹는 음식처럼 행동했었고, 결과는 인정과 돈으로 돌아왔다.
하지만 실수와 사고가 있었고, 사장님과의 마찰 등으로 나오게 되었다.
그렇게 또 8개월가량의 백수생활을 했다.
하지만 어디서든 인정받았었고, 또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.
비록 학업으로는 미달이지만 사회에서는, 어디서든 적응하고 또 무슨 일이든
잘 해내는 사람이라고 난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.
카페에서 처음 일을 하면서도 자신감이 있었다.
하지만 큰 착각이었다.
술에 절어서 그런지 계산도, 일머리도, 센스도 다 사라져 버렸다.
혼나는 게 당연한 일상처럼 스며드는 게 느껴진다.
자신감이 점점 사라져 간다.
내일은 잔인하게 찾아오는데 난 대비한 게 없다.
사장님은 좋은 분인데 그에 맞춰 난 성장을 못하고 있다.
야망은 식었고
꿈은 사라졌다
많이 뒤처졌는데
세상은 날 기다리지 않는다.
난 성공할 수 있을까.
이제는 확신이 없다.
삶이 무섭다.
삶을 살아가는 사람들
모두가 존경스럽고
그에 맞춰 못가는 내가 싫다.
그런 생각이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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